코리아센터, 작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전자상거래-해외직구 서비스 먹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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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센터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확장되면서 온라인쇼핑 창업자와 해외 직접구매(직구) 소비자가 급증한 덕이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센터는 지난해 매출 140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1200억원에서 200억원 증가했다. 지난 2013년 매출이 56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4년 만에 두 배 이상 덩치를 키웠다. 매년 200억원 가량 매출이 증가한 흐름을 계속 유지하면 오는 2020년 연매출 2000억원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사업 부문별로는 해외직구 서비스 '몰테일'과 전자상거래 솔루션 '메이크샵'이 각각 900억원, 50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양대 축으로 자리 잡았다. 두 사업 부문 모두 전년 대비 100억원씩 매출을 늘리며 순항했다.

코리아센터 관계자는 “완성도 높은 전자상거래 솔루션과 해외 직구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 결과”라면서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지속적 연구·개발(R&D)과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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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테일 사업부문은 작년 연간 해외배송대행 신청건수 170만여건을 기록했다. 2015년 180만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지난 2016년 환율하락 등 국내외 환경 악화로 158만건까지 급감한 해외직구 신청건수를 1년만에 12만건 가량 끌어올렸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 등 해외 쇼핑 등을 겨냥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며 수요 반등에 성공했다.

메이크샵 부문에서는 작년까지 총 45만개를 웃도는 누적 온라인쇼핑몰을 확보했다. 매년 5만개씩 신규 상점이 진입하는 추세다. 올해 처음으로 50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코리아센터는 올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코스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2월에는 벤처캐피털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에서 260억원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코리아센터는 운용사로 참여하는 코리아센터는 운용사로 참여하는 수인베스트먼트에 지분 7%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기업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코리아센터닷컴' 사명을 '코리아센터'로 변경했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그동안 전자상거래 플랫폼 시장에서 다져온 입지를 기반으로 서비스 고도화와 해외시장 확장에 적극 나설 것”이라면서 “착실하게 상장을 준비해 기업과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고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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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센터 '몰테일' 미국 뉴저지센터

코리아센터 매출 추이(단위 억원)

코리아센터, 작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전자상거래-해외직구 서비스 먹혔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