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넥스는 올해 주력 사업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의 안정 성장세와 함께 신규 사업 구동계(액추에이터)와 생체인식 모듈에서 큰 폭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가장 큰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는 구동계 사업부다. 엠씨넥스는 구동계 사업을 과거 오토포커스(AF) 카메라 모듈 내재화를 위해 시작했다. 이후 2016년 손떨림방지(OIS) 구동계와 2017년 엔코더 방식 구동계 단일제품으로 매출이 커지며 사업부로 확대했다.
엠씨넥스는 올해 삼성전자 갤럭시S9 전면 카메라용 엔코더 구동계와 후면 듀얼카메라 중 1개 카메라 모듈에 OIS 구동계를 납품하며 전문 구동계 공급업체로 자리 잡았다.
엠씨넥스 관계자는 “스마트폰 전면부 구동계와 후면 듀얼카메라 도입이 확대되면서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5년 진출한 생체인식 모듈 사업도 신규 사업부로 자리 잡았다. 2년여간 연구개발 끝에 완성한 모바일용 지문인식 모듈은 지난해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에 주로 공급되는 지문인식 모듈은 납품 모델 수가 늘어 올해 지난해 대비 20% 이상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문인식 모듈이 탑재되는 기기 수도 확대돼 향후 차량이나 금융 등 보안이 필요한 영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 사업은 지난해부터 프리미엄 스마트폰 전면에 공급되며 크게 성장했다. 엠씨넥스는 삼성전자 중저가 모델부터 프리미엄급까지 홍채 카메라 등 다양한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 외에 올해 교세라와 샤프 등 일본 휴대폰 제조사에 카메라 모듈과 지문인식 모듈 판매를 늘릴 방침이다.
엠씨넥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62% 늘어난 6685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다시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