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2·한국체대·세계 23위)이 마이애미 오픈 테니스대회에서 8강에 도전한다.
정현은 28일 0시 16강에서 주앙 소자(80위·포르투갈)를 상대한다.
정현은 앞서 26일 열린 32강전에서 마이클 모(20·미국·176위)를 2-0(6-1, 6-1)으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정현은 이번 승리로 랭킹 포인트 90점과 상금 8만8135달러(약 9500만원)를 확보했다.
정현의 16강 상대인 주앙 소자는 32강전에서 재러드 도널드슨(미국·49위)에게 2-1로 역전승했다. 이번 경기에서 주앙 소자를 이기면 정현은 6개 대회 연속 8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한편, 정현의 또 다시 8강에 진출하는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눈길을 끈다.
정현은 과거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기량이 올라올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제 장점은 그냥 열심히 하는 거다"며 "연습을 열심히 하지 않으면 휴식을 취할 때도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힘들어도 연습을 열심히 하는 게 마음이 더 편하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은데 서브에서 많은 발전이 있어서 기쁘다"며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