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의 한 돼지사육 농가에서 올해 들어 첫 구제역이 발생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김포시 대곶면의 한 농가에서 어미 돼지 4마리와 새끼돼지 10마리 등에서 구제역 증상인 발굽탈락 등이 관찰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간 방역 당국이 간이검사결과 구제역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방역 당국은 초동 방역팀을 현장 배치하고 소독·역학 조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농가에는 총 6개 동 건물에서 약 900마리의 돼지를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해당 농가에서 키우는 돼지는 전체 매몰 처분하고 정밀 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제역은 발굽이 2개인 동물인 소, 돼지, 염소, 낙타 등과 같은 가축에게 발생하는 데 치사율이 최대 55%에 달한다.
 
가축에게는 높은 치사율을 자랑하고 전염성도 매우 강한 바이러스이지만 인체에게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일반인은 구제역에 걸린 동물과 접촉할 기회가 없기 때문에 인체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과거 농장주나 수의사 등 직업상 감염 동물과 접촉하는 사람들의 경우 감염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지만, 최근 수십년 동안에는 이런 사례조차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