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장의 표준을 제시하는 '가상화폐 인덱스'가 국내 최초로 탄생한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코인 시세에 기준을 제시해 시장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표준 지수 'UBCI(Upbit Crypto Index)'를 개발 완료해 곧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업비트는 자체 가상화폐 인덱스 제공으로 투자자들이 전체 시장 트렌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업비트가 거래량 상위를 선도하고 있는 만큼 해당 지수가 내수를 넘어 해외 시장까지 표준 지표로 활용될 수 있도록 사업을 넓혀 나가겠다는 포부다.
업비트는 거래소 시작과 함께 인덱스 사업을 준비해 왔다. UBCI는 업비트에서 발생한 장기간의 체결 데이터를 모아 신뢰구간 표준값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가상화폐 시장의 현재 모습은 주식과 채권을 기반으로 한 전통 금융시장의 초기 모습과 상당히 닮아 있다. 때문에 시장이 고도화될수록 시장 흐름을 읽고 투자하는데 인덱스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 앞으로 UBCI가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업비트가 개발한 인덱스는 △시장 인덱스(UMI) △섹터 인덱스(USEWI) △비트코인 인덱스(UBI) △전략 인덱스(USI) 등 총 4가지다. 이 중 시장, 섹터, 비트코인 인덱스는 4월 내 오픈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인덱스 개발로 가상화폐 시세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는 대표 거래소가 될 것”이라며 “조만간 인덱스 룰북도 공개해 시장 평가를 받겠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