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퍼바코리아(대표 신동훈)가 클라우드 디도스(DDos)방어 솔루션 '인캡슐라(INCAPSULA)' 서비스 강화를 위해 한국 스크러빙 센터 구축을 완료했다.
앤드류 드레이퍼 임퍼바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오크우드 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스크러빙센터 구축과 한국 시장 고객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인캡슐라(INCAPSULA)'는 공격 양상에 관계없이 디도스 공격을 수초 내로 탐지·방어하는 솔루션이다. 대량 디도스, 봇(Bot)을 이용한 웹 트래픽을 통제한다.
디도스 공격 대응 외에도 웹 시큐리티, 글로벌 로드밸런싱, 24시간 관제서비스 등 보안 서비스를 원스톱 처리한다.
최근 디도스 공격은 규모, 횟수 모두 증가 추세다. 실제 이달 초 개발자 플랫폼 '깃허브'는 1.36테라비트(Tbps)에 달하는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연이어 한 미국 기업도 1.7Tbps 디도스 공격에 노출됐다. 지난해 말 발생한 미국 도메인네임서버(DNS) 서비스 기업 딘(Dyn) 디도스 공격 규모(1.2Tbps)를 넘어섰다.
한 보안업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세계 디도스 공격은 436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앤드류 부사장은 “최근 디도스 공격은 돈을 목적으로 공격규모뿐 아니라 횟수까지 증가해 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면서 “한국 시장에 디도스 방어 스크러빙 센터를 구축해 이전보다 빠르게 디도스 공격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인캡슐라는 버추얼 디도스 스크러빙 센터를 이용해 사용자와 가까운 센터에서 공격을 차단한다. 이전까지는 국내서 발생한 디도스 공격도 해외를 거쳐야 했다.
이외 웹사이트 보호, 봇 차단, 사용자 체감속도 향상, 서버·데이터센터 로드분산, DNS 캐싱, 인프라 보호 등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개인정보가 포함된 탐지로그는 100% 마스킹 조치 후 저장해 개인정보 유출에도 안전하다.
앤드류 부사장은 “현재 임퍼바 스크러빙센터는 5Tbps 트래픽을 감당할 정도의 용량을 갖추고 있어 대규모 디도스 공격 방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임퍼바는 온라인 트래픽 증가 추세에 맞춰 네트워크 용량을 확장한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주, 유럽,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6개 대륙에 41개 스크러빙센터 구축을 완료했다.
신동훈 임퍼바코리아 대표는 “이번 한국 스크러빙센터 구축으로 아태 지역 인프라 확장 목표를 달성했다”면서 “올해 국내 지사 조직 확충, 파트너 발굴·협력강화로 기존 웹방화벽(WAF)뿐 아니라 디도스, 데이터베이스(DB) 유출 방지 솔루션 서비스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