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한재영 티몬 CSO "온라인 여행 시장, '검색' 경쟁력이 무기"

티몬 여행사업부 '티몬투어'는 지난 2016년 항공권 운임 비교 서비스를 오픈했다. 고객이 여행사 홈페이지를 일일이 접속하지 않고 다양한 항공사 운임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다.

“소비자는 오래 기다리지 않습니다. 수 초 안에 수백만 건 항공 운임을 신속히 비교해 최적의 항공권 가격을 제시해야 합니다. 안정적인 여행사 서버 연동 시스템과 신속하고 정확한 소프트웨어(SW)가 필수입니다.”

Photo Image
한재영 티몬 최고전략책임자(CSO)

티몬투어를 총괄하는 한재영 티몬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여행상품도 일반 공산품처럼 검색 속도와 정확성이 수요를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국내외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 출국자 수는 2600만명이다. 단순 계산으로 한 해 동안 전체 인구 50%가 해외로 나서는 셈이다. 한 CSO는 수천만명에 달하는 잠재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검색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티몬투어에서 항공권을 예약한 고객 수는 130만여명이다. 지난 달 해외항공권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2% 증가했다. 통상 2월이 해외여행 비수기인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대형 여행사를 포함해 15개 여행사 국내외 항공권 티켓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티몬투어 서비스가 고객을 대거 끌어들였다.

한 CSO는 “티몬투어의 항공권 운임 검색엔진 품질은 영국의 여행상품 비교 서비스 '스카이스캐너'에 뒤지지 않는다”면서 “항공사, 관광청, 여행사 등과 긴밀하게 협조해 고객에게 업계 최저 수준 구매가격을 제시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Photo Image

티몬은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목적지 숙박, 입장권, 승차권 등을 추천한다. 단순히 몇몇 명소만 둘러보는 겉핥기 식 여행이 아닌 다양한 현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한 CSO는 “현재 박물관, 공연 입장권, 교통 패스 등 1만2000여종 현지 티켓을 판매한다”면서 “고객 성향과 목적지에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몬투어는 지난 3년간 별도 데이터팀를 신설해 제주도, 일본 오사카 등 한국인이 찾는 주요 여행지 상품을 분석했다. 다양한 고객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지속 상품 구색을 확대했다.

지난 달 선보인 제주도 렌터카 실시간 예약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일(日) 단위가 아닌 시간대별로 렌터카를 예약하는 환경을 제공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 올 상반기에는 제주도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이 공항에 입국하는 시간에 맞춰 이용할 수 있는 렌터카 예약 서비스도 오픈한다.

한 CSO는 “올해 업계 최고 수준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항공, 숙박, 현지 티켓 부문에서 각각 상품 추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데이터센터가 분석한 여행 트렌드를 중심으로 국내외 여행 상품 검색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