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향욱 "민중은 개 돼지" 발언, 영화 '내부자들' 어떤 장면에서 나왔나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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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민중은 개, 돼지” 발언에 영화 ‘내부자들’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민중은 개, 돼지" 발언에 영화 '내부자들'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지난 2016년 7월 기자들과의 식사자리에서 "민중은 개 돼지로 보고 먹고 살게만 해주면 된다, 신분제를 공고화시켜한 한다"고 망언한 바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나향욱 전 기획관은 망언 배경과 관련해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가 처음에 했을 때하고 교육부가 고시하고 나서 하고 많이 바뀌는 것을 보고 갑자기 영화 대사가 생각이 나서 인용했다"고 해명했다.
 
나향욱 전 기획관의 이 말은 7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내부자들'의 인용 대사다.

 
극 중 유력신문사의 논설위원 이강희(백윤식)가 비자금 문제로 궁지에 몰린 기업총수 오회장에게 조언하는 장면이다. 이강희는 "어차피 대중들은 개 돼지입니다. 뭐하러 개 돼지한테 신경을 쓰고 그러십니까. 적당히 짖어대다 알아서 조용해질겁니다"고 말해 오회장을 안심시켰다.
 
영화 개봉 당시 해당 대사는 과도하게 극단적인 표현이란 비판을 받았다. 현실을 반영한 대사치고는 과도했다며 불편한 장면으로 꼽히기도 했다.
 
한편,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징계는 부당하다"며 정부를 상대로 낸 파면 불복 소송에서 최종 승소해 복직하게 됐다.
 
교육부는 18일 "법무부 국가 송무 상소심위원회가 지난 15일 1,2심 판결을 뒤집기 어렵다며 상고 불허 방침을 통보해 당초 대법원 상고를 포기하고 2심 판결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