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케이, 던말릭 성추행 인정 번복에 분노 "피해자 고발 내용 던말릭이 당시 인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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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리케이 인스타그램)

제리케이가 던말릭이 성추행 인정을 번복하는 입장을 내놓자 앞서 던말릭이 피해호소인의 주장을 모두 인정했다고 밝혔다.

던말릭의 전 소속사 대표인 제리케이는 13일 자신의 SNS에 "동경의 대상인 아티스트/팬 관계의 특성상, 피해사실을 인지하기까지 피해호소인들이 겪었을 심리적 혼란을 결백함의 직접증거인 것처럼 올린 현 상황을 엄중히 바라보며 데이즈얼라이브는 피해호소인들에 대한 지속적인 연대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던말릭의 주장에 대해 "처음 고발 트윗을 접한 21일 밤 10시부터 약 2시간동안 메시지로, 전화통화로, 다자간통화로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 결과 미성년자인 피해호소인의 고발 내용을 던말릭이 모두 인정하며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는 말과 함께 퇴출에 동의했다. 두 번째 피해호소인의 고발에 대해서도 사실임을 인정한 바 있으며, 이는 모두 기록으로 남아있다"고 반박했다.

또 제리케이는 던말릭에 대해 "피해 당사자의 합의 의사는 정상적이었다고 단정하면서, 본인은 어린 나이에 겪는 일이라 마지못해 인정했다고 말하는 모순에 깊은 유감과 분노를 표한다"며 "충격과 고통에 빠져계신 피해 호소인들께 위로의 뜻을 전하며, 관련한 2차가해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단호히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0일 한 누리꾼은 SNS를 통해 지난해 12월 던말릭이 19세 미성년자였던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폭로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두 번째 추가 폭로자까지 등장하면서 던말릭의 당시 소속사 데이즈얼라이브 대표 제리케이는 사과와 함께 던말릭을 퇴출했다고 밝혔다.

당시 던말릭 역시 사과글을 게재했으나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여성 두 분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위반)으로 고소했다. 수사에 임하며 진실 바로 잡겠다"고 입장을 바꾸며 강경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