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국파vs정봉주, 팬클럽 카페지기→성추행 의혹 폭로…관계 어긋난 이유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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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봉주 전 의원과 민국파의 관계가 2012년 8월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을 앞두면서 틀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봉주 전 의원이 프레시안이 보도한 성추행 의혹 기사를 반박한 가운데, 새로운 인물 ‘민국파’가 등장해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민국파는 정봉주 전 의원의 팬클럽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이하 미권스)'의 카페 운영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미권스는 회원수 20만명에 달할 정도였고 정 전 의원이 '나는 꼼수다'로 활발하게 활동할 당시 민국파가 옆에서 보좌했다.

 
하지만 둘의 관계는 2012년 8월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을 앞두면서 틀어지기 시작했다. 민국파는 지난 2012년 8월 민주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정봉주 전 의원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민국파는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를 회원들에게 물었고, 이에 정봉주는 "편가르기를 하지 말자. 민주당 다섯 후보는 모두 훌륭한 우리 자산"이라고 선을 그었다고 후문.

 
이후 민국파는 "정봉주의 의견도 묻지 않고 설문을 진행했다"고 비판받았고 민국파는 카페지기로서의 권한을 들어 정 전 의원에게 날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민국파는 이후 경선 즈음해서 카페 운영자 자리에서 물려나면서 둘은 회복할 수 없는 관계가 된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지난 12일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반박 기자회견'에 대해 민국파는 프레시안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 전 의원의 수행비서 역할을 맡았다"며 "23일 일정 수행 중 렉싱턴 호텔에 데려다줬다"고 증언했다.
 
렉싱턴 호텔은 현재 켄싱턴 호텔로, 피해자 A씨는 해당 장소에서 정봉주 전 의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