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스마트공장으로 '사람중심' 4차산업혁명..."인적자본 양성 없으면 2030년 성장률 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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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김동연 부총리의 스마트공장 방문 모습 <전자신문>

4차산업혁명위원회(이하 위원회)의 '스마트공장 확산 및 고도화 전략'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제조 현장을 확산시켜 양질의 중소기업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방점이 찍혔다.

국내외 환경변화에 맞춘 중소기업 혁신 지원 방안과 산업별 인력 수급을 위한 수요 전망까지 제시했다.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은 이날 위원회에서 “기업이 실제 느끼는 문제와 애로에 집중했다”며 “궁극적으로 스마트공장 확산으로 생산성 향상, 경쟁력 강화, 중소기업 근로환경 개선으로 청년이 찾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목표를 뒀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혁신성장 뿐 아니라 '사람중심' 4차 산업혁명을 이루겠다는 의지다.

위원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5003개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 53% 증가했다. 실적 개선으로 기업 당 고용도 2.2명 증가했다.

2022년까지 전국으로 스마트공장을 확산시켜 총 7만5000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인재정책관은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일자리가 줄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지원받은 2800개 기업 가운데 30%만 일자리가 줄고 50%는 증가했다”며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창출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각 지역 국가산업단지를 확산 거점으로 삼은 만큼 지방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위원회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추진전략과 요소기술 등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교육과정도 총 100개로 확대한다. 또 내년까지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 당 2~3명 내외 운영인력 확보를 지원한다.

스마트공장 전문인력은 집중 관리한다.

전문인력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전국 16개 지역 기업인력애로센터에서 채용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한다. 특성화고 재학생을 위한 전용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스마트공장 핵심 기반기술 개발과 운영설계 분야 석·박사 교육과정도 확대한다.

위원회는 기술혁신에 따른 고용 변화도 처음 정량 분석·전망했다.

고용부 조사에 따르면 기존 경제·산업구조를 유지하면 2030년 경제성장률이 연 평균 2.5%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4차 산업혁명 대비하면 성장률은 2.9%로 올라간다.

고용부는 4차 산업혁명 여파로 2030년까지 12만개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증가 92만개, 감소 80만개다. 특히 정보통신서비스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전기·전자·기계산업 등 4차 산업혁명 선도산업 중심의 취업자 증가를 예상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은 고령화 및 생산가능인구(15~64세) 감소에 따른 저성장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라며 “산업과 고용, 직업구조 등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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