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넷시스템, '동행복권' 컨소시엄으로 4기 복권수탁사업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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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넷시스템이 4기 복권 수탁사업자 선정 입찰에 ‘동행복권’ 컨소시엄의 시스템통합 사업자로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동행복권 컨소시엄에는 에스넷시스템과 제주반도체, 케이뱅크은행, 한국전자금융, KIS정보통신, 나이스페이먼츠, MBC 나눔, 오이지소프트, 투비소프트, 메타씨엔에스 등 10개사가 참여했다.

4기 복권수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에서 복권위원회가 강조하고 있는 도덕성과 공공성 기준에 문제되는 결격사항이 없어서 이번 사업자 선정 결과가 주목된다.

에스넷시스템은 삼성전자에서 분사하여 19년간 국내 네트워크통합 분야에서 1위를 지켰으며, 내년에는 창립 20주년을 맞는 매출액 2천억원 규모의 탄탄한 중견기업이다.

기존 정부통합전산센터, 국민연금, 그랜드레저코리아, 신한은행, BNK금융그룹 등의 데이터센터 구축과 이전, 운영 경험을 통해 공공 및 금융 분야에서 탄탄한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또한 에스넷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위치기반서비스(LBS/RTLS),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가상화 기반 무선통신기술(5G), 근거리 무선통신기술(ZigBee) 등의 4차산업혁명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4기 복권수탁사업자는 내구연한이 만료된 복권시스템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교체하고 온라인복권의 인터넷 판매시스템을 새로 구축한다. 동행복권에는 대형 시스템통합(SI)사업자에 가려져있던 강소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함께하고 있다.

에스넷시스템은 네트워크, 하드웨어, 보안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복권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실제 개발을 담당했던 개발사들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맡는다. 에스넷시스템은 시스템 아키텍쳐나 서비스플로우가 복권과 유사한 카지노 시스템 구축 운영 경험이 있고, 복권시스템보다 3배~5배 이상 규모가 큰 공공 및 금융 분야의 시스템 구축 운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고, 시스템통합은 물론 네트워크 통합 분야에 독보적인 기술과 운영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복권시스템의 안정적 구축 및 운영에 최적화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벤더와 직접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을 통한 기술 및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복권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실제 개발을 담당했던 전문 업체들이 수탁사업자의 구성사로 직접 참여하는 점이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올해 12월로 예정된 로또의 온라인 판매를 위한 준비도 마쳤다. 국산 온라인복권 및 전자복권시스템 개발업체인 오이지소프트와 국산 온라인복권시스템 정보화 계획 수립과 스포츠 토토 차세대시스템 개발 업체인 메타씨앤에스의 참여로 차기 복권시스템의 소프트웨어 개발기간 최소화와 테스트 기간 최대화를 통한 복권시스템의 안정적 구축 이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두 회사가 보유한 위변조 방지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도 적용되어 복권시스템 보안은 더욱 강화된다.

사용자중심의 UI, UX (User Interface/User Experience, 시스템과 서비스 간 연동) 플랫폼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보유한 투비소프트는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 편의성 제고에 주력할 예정이다. 에스넷시스템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이는 ARS인 콜게이트솔루션을 적용하여 사용자의 편의를 도모한다.

IGT, SG, Intralot 등 글로벌 복권 기업들과 국내 1기 복권 및 스포츠토토 제안서를 컨설팅했던 챔피언시스템즈도 동행복권에 협약사로 참가하여, 복권 분야의 선진 운영노하우와 기술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복권사업의 공정성과 평판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나이스그룹과 공영방송의 100% 자회사이자 사회공헌전문기업 MBC나눔이 동행복권 컨소시엄의 구성사로 참여한다.

에스넷시스템 관계자는 “동행복권은 도덕성 기준에서 가장 모범적인 기업들로 컨소시엄을 구성하였을 뿐만 아니라, 복권 분야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기술력에서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컨소시엄”이라면서, “4기 복권수탁사업자 입찰이 언론을 통한 상호비방에 좌지우지되지 않고 국가복권사업을 가장 잘 운영할 수 있는 자격과 능력을 가진 사업자를 선정하는 무대가 되어, 우리나라의 복권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정민 기자 (j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