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구글 스마트홈기기 '네스트' 판매 중단을 선언, 사물인터넷(IoT) 시장 전면전을 선포했다.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네스트가 생산한 온도조절기와 가정용보안시스템 등 재고가 소진되면 더 이상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 경영자(CEO)의 지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의 네스트 판매 중단은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스마트홈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아마존은 알렉사를 앞세워 AI 시장 추격을 가속화하고 있다. 아마존은 가정용보안기기 제조사인 링을 10억달러에 인수하는 등 스마트홈 시장 전략을 강화했다.
이에 대해 구글은 구글 어시스턴트 소프트웨어(SW) 플랫폼에 네스트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점유율을 넓혀 왔다. 구글은 네스트를 하드웨어 팀으로 통폐합하는 등 융합 전략을 가속화했다.
미국 최대 온라인 유통망을 지닌 아마존이 구글 상품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본격적인 견제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구글의 선제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구글은 아마존 에코와 파이어TV에 공급하던 유튜브 콘텐츠를 전면 차단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