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 해외 맞춤형 사업으로 LED 조명 기업 수출 지원

한국광기술원(원장 김영선)이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해외 맞춤형 사업을 통해 국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기업의 수출 지원에 나선다.

광기술원은 한국광산업진흥회, 한국조명연구원과 공동으로 LED 조명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수요자 연계형 LED조명 글로벌 사업화 기반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각 대륙별 10개 국가를 대상으로 5년간 주요 기후와 환경에 맞는 수요자 맞춤형 LED 조명제품을 개발해 마케팅과 실증, 인증, 표준 등을 종합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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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기술원이 해외 현지 맞춤형 사업으로 국내 LED 조명 기업의 수출 지원에 나선다.인도네시아에 구축한 LED 조명 실증테스트 모습.

광기술원은 각 국가별로 열대우림, 아열대성, 냉대, 사막기후를 비롯해 건축물 양식, 전력배전망 등에 적합한 실증 기반을 구축해 국내 기업의 해외 전초기지 마련과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아열대성 기후 식물 재배를 위한 식물 생장용 조명, 사막기후에 적합한 도로 안전용 표지 조명, 글로벌 표준형 해상용 등명기 등 다양한 LED 융합 분야의 신시장 창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광기술원은 지난 2년간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 4개 국가에서 국내 52개 중소기업이 참여한 LED조명 컨소시엄을 구성해 10종의 LED조명 제품 실증사업을 벌였다.

베트남에서는 기존 트라이악(조광기) 방식과 호환되고 열대계절풍 기후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이 뛰어난 LED조명 제품을 개발해 국내 중소기업이 300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하도록 지원했다.

광산업진흥회는 국가별 LED조명 기업 컨소시엄과 마케팅 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한국조명연구원은 현지 표준 인증 데이터를 분석해 국산제품이 표준으로 체택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송상빈 광기술원 조명융합연구본부장은 “국내 LED조명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과 현지 맞춤형 소량다품종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LED조명 중소기업 브랜드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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