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면서 싱겁게 먹으면 인지기능 저하 또는 손상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대학 메디컬센터 크리스텐 노박 교수 연구팀이 지역 노인복지시설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5435명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와 헬스데이 뉴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박 교수는 혈중 나트륨 농도가 정상수준 이하인 저나트륨혈증(hyponatremia)이 인지장애 또는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결과 혈중 나트륨 농도가 정상수준보다 다소 낮은 노인은 정상수준인 노인에 비해 인지장애가 나타날 위험이 30% 높다. 인지기능이 점점 떨어질 가능성도 37% 높았다.
연구팀은 나이가 많아지면 염분 섭취량이 줄고 인지기능에 변화가 나타나는 것이 공통적 현상이기 때문에 염분 섭취량이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를 확인하려면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 신장병학회 임상 저널(Clinical Journal of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에 발표됐다.
[전자신문 CIOBIZ]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