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기술과 에너지 고효율화 중심 스마트산업단지 표준모델이 나온다.
황규연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지난 9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가산업단지에 스마트팩토리 보급을 늘리고 산업단지 현대화를 추진해 젊은 구직자가 몰리는 '청춘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황 이사장은 올해 주요사업으로 산업단지 혁신을 통한 창업과 일자리의 희망공간 조성을 제시했다. 문화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등을 마련해 지금까지 낡은 산업단지 이미지를 벗어나 우수인재를 끌어들이고 신산업 창출을 도모한다.
스마트팩토리와 에너지 효율화가 산업단지 혁신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산업단지공단은 올해 '스마트 산업단지 TF'를 신설했다. 산업단지 내 스마트팩토리를 집중 보급한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기업혁신 교육·컨설팅 등 중소기업 스마트화를 지원한다. 산업단지 운영 관리의 스마트 전략도 수립한다. 클러스터 사업 등 기존 사업의 빅데이터를 이용해 각종 정보를 빠르게 수집 분석하고, 관련 지원사업을 펼친다.
장기적으로는 센서네트워크 등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산업단지 설비 스마트화도 추진한다. 각 공장과 설비에 구축된 센서로 시설안전과 사고예방 효과를 거둔다.
공단은 연내 2개 단지를 대상으로 스마트 산업단지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표준모델로 삼아 다른 단지로 확대한다
에너지 다소비와 환경오염 등 기존 산업단지의 같은 부정적 이미지도 탈피한다. 145개사를 대상으로 57개 과제를 통해 연간 1972.7톤 온실가스를 감축한다.
MW급 태양광 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도 확대한다. 산업단지내 태양광 사업 방식을 바꾼다. 지금까지 사업자가 공장지붕 등 유휴공간을 임차해 태양광을 설치하던 방식에서 조합 구성 등 공장 소유주가 직접 태양광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황 이사장은 스마트 모델을 통해 주변 지역과 산업단지 간 장벽을 허물 것으로 기대했다. 젊은 구직자는 물론 지역 주민도 찾아와 즐기는 열린 소통의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황 이사장은 “젊은이들이 다시 찾는 스마트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많은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부터 선별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