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세계 첫 5G 시범서비스 준비 완료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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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31일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평창동계올림픽 5G시범서비스 준비 완료를 선언했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 정만호 강원도 부지사,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황창규 KT 회장,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왼쪽부터)이 축하하고 있다.평창=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KT가 세계 첫 5세대(5G) 이동통신 시범서비스를 약속한 지 3년여 만에 결실을 맺었다.

KT는 31일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홍보관을 개관하고 '5G 시범서비스 준비완료'를 선언했다.

황창규 KT 회장이 2015년 3월 'MWC 2015'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한 이후 채 3년도 안 돼 실천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사장은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위해 1100㎞에 달하는 광선로를 구축하고 평창 5G 규격을 만드는 등 최선을 다했다”면서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2년이나 앞당긴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5G 시범서비스는 세계 최초 5G 단말인 삼성전자 태블릿PC와 인텔 5G 서버 장비를 활용한다.

이준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2016년 8월 KT와 평창TF를 결성하고 지난해 9월 5G 단말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면서 “평창 시범서비스에는 28㎓ 대역 800㎒폭을 지원하는 세계 최초 5G 단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지금까지 올림픽 정보통신기술(ICT)이 경기장 바깥에서 이뤄지는 '아웃사이드 트랙'이었다면 평창올림픽에서는 처음으로 경기장과 선수 안으로 파고드는 '인사이드 트랙'이 이뤄질 것이라며 5G 시범서비스 의의를 규정했다.

이 같은 규정에 따라 싱크뷰, 타임슬라이스, 360VR, 옴니뷰 등의 기술을 평창올림픽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 광화문광장에도 5G 홍보관 '광화문 KT 라이브사이트'를 연다.

오 사장은 “KT는 세계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기술규격과 칩셋, 단말, 시스템, 서비스라는 5G 생태계를 모두 확보했다”면서 “시범서비스를 넘어 5G 최초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황 회장과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 정만호 강원도 부지사, 이희범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장,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이 참석, 평창올림픽과 5G 시범서비스 성공을 기원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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