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화요'가 '제1회 전통주 베스트 트로피' 대회에서 화요41, 화요X.Premium 제품으로 증류주 부문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화요41은 전 부문 20종 전통주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에 소속된 국가대표 전통주 소믈리에 4명이 탁주(막걸리), 청주·약주, 증류주, 리큐르, 기타 과실주 5개 부문에 출품한 20종 전통주를 블라인드 테이스팅했다. 국제 기준 주류 심사 항목을 그대로 따라 외관, 향기, 맛, 하모니 등을 평가했다.
화요41은 89점, 화요X.premium은 88점을 획득해 전통주 20종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나란히 기록했다.
심사에 참가한 고재윤 경희대 호텔관광대 교수 겸 국제소믈리에협회장은 화요41에 대해 “우리 고유의 전통적인 소주를 재해석한 순수함과 농축미를 고루 갖춰 균형감이 뛰어난 고품질의 술이다”라고 평했다. 전진아 소믈리에는 “그냥 마셔도 좋고 탄산수나 칵테일로 섞어 마셔도 좋은 술로, 보드카를 대신할 만한 전통주”라는 평가를, 강세은 소믈리에는 “갈비찜 같은 기름진 한국 음식이나 고추장불고기 등 풍미가 진한 음식, 또는 떡갈비 등과 잘 어울린다”는 의견을 더했다.
화요는 2005년 일본의 쇼추와 보드카와 경쟁할 수 있는 고품질의 우리 술 화요25, 화요41을 출시하며 국내 최초로 프리미엄 증류주 시장을 열었다. 이후 사케와 와인에 대적하는 화요17, 싱글라이스위스키를 표방해 오크통에서 숙성한 화요X.Premium, 중국 고량주를 겨냥한 화요53을 차례로 선보였다. 뒤이어 경쟁사들이 후발주자를 내놓으며 증류식 소주 시장은 점점 성장하는 추세다. 현재 국내 증류주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화요는 우리나라를 대표해 세계주류와 경쟁하는 술로 1위로 우뚝 섰다.
문세희 화요 부사장은 “화요는 대한민국 1등을 넘어 전세계 명주와 경쟁하기 위한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며 “단지 화요의 성장만을 위하기 보다는 업계를 선도하고 전통주의 품위를 지켜가는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한국 주류의 고급화와 세계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