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회 그래미 어워드'를 29일 오전 9시 25분부터 생중계되고 있는 가운데, 진행자 배철수의 아찔했던 감전사고가 재조명되고 있다.
올해로 18년째 그래미 어워드를 중계하는 엠넷은 DJ 배철수, 음악 평론가 임진모, 통역사 겸 방송인 태인영에게 진행을 맡겼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그래미 어워드 진행자 배철수는 과거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당시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감전사고 당시를 털어놨다.
당시 배철수는 "원래 출연할 프로그램도 아니었다"며 "쉬면서 동경가요제 출전을 기다리는데 아는 AD가 전화가 오더니 마지막 방송이라며 출연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대에 올라서도 감전을 안 당할 수도 있었다. 마이크가 약간 삐뚤어져 있었는데 곧은 성격에 참지못하고 마이크를 똑바로 놓으려다가 감전사고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또 "'치지직'하는 소리와 함께 나무처럼 바로 쓰러졌다. 옆머리도 같이 깨졌다"며 "개구리 해부 실습하면 다리가 파르르 떨리듯이 내 다리도 마찬가지였다. 너무 끔찍해 관련 영상들을 내가 모두 지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동료에게 업혀 나가는데 수많은 여학생 팬들이 울면서 소리를 질렀다. 피 흘리면서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았다"며 "의사 말로는 심장이 강했기 때문에 살 수 있었다고 하더라. 사망할 수도 있었던 매우 위험했던 순간"이라고 설명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되는 '제60회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브루노 마스와 켄드릭 라마, 레이디 가가, 샘 스미스, '데스파시토' 열풍의 루이스 폰시를 비롯해 엘튼 존과 총 22회 그래미 어워드 수상에 빛나는 유투(U2) 등 대가들이 특별한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특히 '올해의 레코드'(Record of The Year)와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 상을 두고 8개 부문에서 후보에 오른 제이지와 평단의 지지를 받는 켄드릭 라마, 5회 이상 '올해의 레코드' 후보에 올랐던 브루노 마스가 벌일 치열한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