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가상화폐 첫 도입…유시민 "암호화폐 사회적 기능 없다" 발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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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메프에서 가상화폐(암호화폐)를 처음으로 도입한 가운데, 유시민 작가의 발언이 재조명됐다.

유명 소셜커머스 서비스인 위메프에서 가상화폐(암호화폐)가 사용 가능해진다. 가상화폐를 국내 주요 쇼핑몰이 도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29일 정보기술(IT) 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위메프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은 위메프의 간편결제 서비스 '원더페이'에 가상화폐를 연동해 쓰는 시스템 개발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양사는 가상화폐에 대한 정부 정책과 규제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결제 시스템을 완성하고 실제 서비스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제휴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빗썸에서 거래되는 12종의 가상화폐를 원더페이를 거쳐 상품 구매 지불 수단으로 쓸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가상화폐는 실시간 가격 변동의 폭이 커 결제 수단으로 쓰기에 어려움이 만은 만큼 양사는 '실시간 시세 반영'기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유시민 작가의 가상화폐 관련 발언이 눈길을 끈다. 유시민 작가는 지난달 18일 방송된 JTBC '썰전'에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강력히 비판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박형준은 "암호화폐가 투기 대상이 돼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하나다. 돈이 많이 들어오니까 가격이 많이 오를 수밖에 없다. 인생역전을 위해 비트코인을 하는 젊은이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시민은 "그게 도박이다. 온라인 도박이다. 도박의 모든 요소를 다 가지고 있다"고 우려했고 박형준은 "투기 심리다. 도박치고는 아주 특수한 형태다. 목적과 수단이 전도된 건 맞다"고 답했다.

유시민은 또 "마약도 상품인데 거래 못하게 하지 않냐"고 반문하며 "암호화폐는 사회적 기능이 없다. 투기는 광풍처럼 번지고 있다. 당연히 없애야 한다. 이건 기술을 빙자해서 대중을 현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