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사상 최대 가상화폐 해킹, 유시민 분노 "가상화폐는 온라인 도박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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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캡처

일본서 사상 최대 가상화폐 해킹 사건이 일어났다.

일본의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가운데 하나인 코인체크가 해킹을 당해 5억3천만 달러(5천700억 원) 상당의 NEM(뉴이코노미무브먼트) 코인이 사라졌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일본의 코인체크 측은 "시스템에 공인받지 않은 외부인이 접속해 고객들이 맡겨둔 NEM 코인을 모두 가져갔다"면서 "그 가치는 580억 엔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와다 코이치로 코인체크 사장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보상에 대해서는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시민 작가는 지난달 18일 방송된 JTBC ‘썰전’에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강력히 비판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박형준은 “암호화폐가 투기 대상이 돼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하나다. 돈이 많이 들어오니까 가격이 많이 오를 수밖에 없다. 인생역전을 위해 비트코인을 하는 젊은이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시민은 “그게 도박이다. 온라인 도박이다. 도박의 모든 요소를 다 가지고 있다”고 우려했고 박형준은 “투기 심리다. 도박치고는 아주 특수한 형태다. 목적과 수단이 전도된 건 맞다”고 답했다.

유시민은 또 "마약도 상품인데 거래 못하게 하지 않냐"고 반문하며 "암호화폐는 사회적 기능이 없다. 투기는 광풍처럼 번지고 있다. 당연히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블록체인이 뭔지도 모르면서 암호화폐를 함부로 얘기한다"고 지적해 화제가 됐던 정재승 교수의 발언에 대해 "전혀 몰라도 된다. 튤립투기를 분석할 때 식물학을 알아야 하냐. 우리가 부동산 투기를 다룰 때 지질학을 알아야 하나"고 반박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