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화재, 피해 커진 이유는? 필로티 구조 건물·스프링클러 작동 여부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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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캡처)

밀양 화재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가 크게 증가한 원인을 두고 전문가들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밀양 화재는 26일 오전 7시 35분께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사고로 33명이 숨지고 79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가운데는 10여명의 중상자도 포함돼 있어 인명피해가 더 커질 우려도 있다.

밀양 세종병원은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화재가 취약한 필로티 구조의 건물이기 때문에 불길이 더욱 커졌을 가능성이 있다. 또 병원에서 대피한 환자들이 “스프링클러가 작동되지 않은 것 같다”고 의견을 전해 논란이 되고 있다.

병원에는 고령의 환자, 중환자들이 다수 입원해있었기 때문에 빠른 대피도 이뤄지기 어려워 많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측된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거의 없었으며 환자들이 연기를 많이 마신 상황에서 이동, 치료를 받다가 숨진 경우가 많다.

사고 당시 밀양 세종병원에는 총 100명이 입원해있었으며 세종병원 뒤편에 위치한 세종요양병원에는 94명의 환자가 입원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