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연간 누적 출생아 수는 30만명대 중반에 머물 전망이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작년 11월 출생아 수는 2만7000명이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00명(-11.2%) 감소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11월 출생아 수는 동월 기준으로는 물론이고, 2000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월간 수치로도 가장 낮은 것”이라고 말했다.
1~11월 누적 출생아 수는 33만3000명을 기록했다. 전년(1~11월 37만8000명)보다 4만5000명 적은 수치다. 작년 연간 출생아 수는 30만명대 중반에 머물 전망이다.
출생아 수와 반대로 사망자 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11월 사망자 수는 2만44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00명 늘었다.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1~11월 누적 사망자 수는 25만8500명으로, 역시 역대 최고치로 기록됐다.
이 과장은 “작년 11월이 예년보다 평균기온이 낮았다”며 “초고령자는 온도가 급격하게 하강, 상승하면 사망자 수가 증가한다”고 말했다.
출생아 수가 줄고 사망자 수는 늘며 전체 인구는 지속 감소하는 모습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11월에는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수치가 8300명이었지만 올해 11월에는 2600명에 불과하다.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가 지속되며 정부의 적극적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중심으로 종전 대책과 차별화 되는 저출산 대응 방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달 “지금까지 저출산 대책은 실패했다. 심각한 인구 위기 상황을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 지금”이라며 획기적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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