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가 지난해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2009년 회사 출범 이래 처음 달성한 기록이다.
LG하우시스는 실적 집계 결과 2017년 매출 3조2565억원, 영업이익 1330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LG하우시스는 2009년 1조6625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후 2013년 2조 6770억원, 2015년 2조6870억원으로 성장한 데 이어 지난해 출범 8년만에 3조원을 첫 돌파했다.
LG하우시스는 전방산업인 국내 건설 산업의 침체가 오랜 기간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고단열 창호와 친환경 바닥재를 통한 국내 건축자재 시장을 공략하고, 인조대리석·데코필름·자동차원단의 해외 매출 확대가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또 엔지니어드 스톤, 고기능성 코팅유리, PF단열재, 자동차 경량화 부품 등 신규 추진한 신사업이 성장동력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LG하우시스 2017년 실적은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11.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5.3% 감소한 수치다. 이에 대해 LG하우시스는 “고단열 창호와 유리의 특판(B2B) 매출 증가, 고성능 PF단열재 사업 호조, 엔지니어드 스톤과 데코필름의 글로벌 판매 신장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했지만 PVC 등 원재료 가격 상승,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채산성 감소, 파업과 사드 영향에 따른 국내 완성차 업체의 생산대수 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LG하우시스는 올해 제조혁신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프리미엄 건축자재의 국내외 판매 확대, 자동차소재부품의 글로벌 고객 다변화, 해외매출 증가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