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역대 최대 규모 '5G 전사 TF(Task Force)'를 가동한다. 이와 동시에 글로벌 표준 기반 상용 통신장비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글로벌 5세대(5G) 이동통신 경쟁 주도권을 선점하고, 5G를 조기에 상용화하겠다는 의지다.
서성원 MNO사업부장(사장)이 5G 전사 TF를 지휘한다. TF는 이동통신(MNO)·미디어·사물인터넷(IoT)/데이터·서비스플랫폼 등 SK텔레콤 4대 사업부는 물론 ICT인프라센터, ICT 기술원 소속 200여명으로 구성됐다.
기존 '5G TF'에 참여 인력을 늘리며 확대·개편했다. 자율주행, 인공지능(AI), IoT 등 차세대 서비스 관련 인력을 대거 투입했다.
SK텔레콤은 사업부서의 강점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융합, 기존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고객이 생각지 못한 5G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발굴, 제공하기 위해 전사 차원의 TF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소개했다.
'5G 전사 TF' 목표는 5G 조기 상용화는 물론 신규 비즈니스모델(BM) 개발이다.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5G 표준 기반 장비 개발부터 망 구축, 협력사와 기술 협업 등에 주력한다.
CDMA부터 LTE까지 SK텔레콤이 선도한 세계 최고 수준 네트워크 경쟁력도 이어갈 계획이다.
또 이동통신 이외에도 5G 기반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AI, 미디어, IoT 등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하고 혁신적 5G BM 개발에도 앞장선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세계이동통신표준화협력기구(3GPP)의 글로벌 5G 표준 기반 통신장비 도입을 본격화하기 위해 2차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상용 장비를 공동개발할 협력사를 조기에 선정하기 위한 포석이다.
5G RFP는 SK텔레콤이 구상하는 5G 상용 시스템의 요구사항을 정리한 문서로, 5G 표준을 기반으로 상용장비 세부 기술과 사업 요구사항을 담았다.
SK텔레콤은 협력사를 선정, 5G 상용망 구축을 위해 논의할 예정이다. 협력사와 논의한 5G 기술이 3GPP 표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글로벌 표준화 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성원 SK텔레콤 5G 전사 TF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하는 5G를 SK텔레콤이 선도하기 위해, 전사 역량을 총결집한 대규모 5G TF를 가동한다”면서 “지속적 혁신을 통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5G 서비스 개발은 물론 우리나라가 5G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피력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