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덕 철도 26일 개통.. 34분 소요

포항에서 영덕까지 철도가 26일 개통되면서 버스로 한 시간 넘게 걸리던 이동거리가 34분으로 단축된다.

국토교통부는 동해선(포항~삼척) 철도 건설사업의 1단계 사업인 포항~영덕 구간의 철도 건설을 마무리하고 26일부터 영업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포항~영덕 구간은 포항~삼척 간 총 166.3㎞ 단선철도 중 44.1㎞에 해당하는 구간이다. 지난 2009년 4월 착공한 이후 총 사업비 1조 272억 원을 투입, 월포, 장사, 강구, 영덕 등 역사 4개소를 신설했다.

주요 공사는 지난 해 7월 완료됐으며, 그동안 사전점검과 시설물검증시험, 영업 시운전 등을 거쳤다. 특히, 지난해 11월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인해 궤도 점검, 긴급 안전진단, 액상화로 인한 철도시설물 영향조사 등을 시행했다. 이로 인해 개통일이 당초 계획보다 1개월 정도 미뤄졌다.

그동안 포항에서 영덕까지 버스로 1시간 이상 소요되었으나 본 사업 개통으로 이동 시간이 34분 정도로 대폭 단축되고, 2015년 4월 개통한 KTX 포항역과 연계·환승도 가능하게 되었다. 하루 편도 7회 무궁화호 열차가 운행하고, 운임은 승차구간에 관계없이 2600원이다. 동해안의 대표적인 피서지인 월포·장사·화진 해수욕장과 영덕·강구항 등 지역 명소의 접근성이 개선됐다.

국토교통부는 영덕~삼척 간 잔여 구간(L=122.2㎞)도 현재 45.3%의 공정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오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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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선 건설 계획

[ 단계별 추진현황 ]

포항~영덕 철도 26일 개통.. 34분 소요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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