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렬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 “미래형 창의 인재 양성에 총력”

◇ 2018년 맞으며 올해 사이버한국외대 비전과 목표 발표
◇ 4차 산업혁명 도래, 학령인구 감소, 평생직장 실종 등 변화 요인 많아
◇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등 활용해 새로운 교육기법 개발 적극 추진
◇ 전문성과 실무능력 향상 위한 융복합 교육과정 지속 확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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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김중렬 총장. 사진=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제공

작년 9월 사이버한국외대 제5대 총장으로 취임한 김중렬 총장은 대학교의 미래와 직결되는 주요 사안에 주목했다. 온라인, 오프라인 대학교에 상관없이, 대학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도래 ▲학령인구 감소 ▲평생직장 실종 등을 환경 변화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총장은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 전 분야에 걸쳐 실로 막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인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이 발달하면서 대학교에는 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이 요구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크게 감소하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지금과 같은 변화와 혁신의 시대에 사이버한국외대가 그동안 쌓아온 명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스스로의 개혁과 변화가 절실하다.”며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현 변화의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교육방식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을 이용하여 변화에 맞춘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으로 ‘미래형 창의 인재’를 양성하도록 하겠다.”라고 비전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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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전경. 사진=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제공

이어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3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경제학을 가르치면서 오프라인 기반의 교육환경이 급변하는 사회적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절감했다.”며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는 이런 한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교육기법과 내용을 시도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환경을 갖고 있다.”고 확신했다.

“올해에는 우리 대학교의 강점인 외국어 기반의 실용학문을 적극 확대해 타 대학과의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라며 “외국어를 토대로 해당 언어권의 정치, 사회, 문화, 경제 등 다방면에서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실용적인 커리큘럼을 발굴하는 한편, 전문성과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융복합 교육과정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외 유수 대학, 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규 수업 이외에도 오프라인 무료특강, 1대1 전화회화 수업 등 수준별 맞춤 교육도 더욱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이 같은 방침은 우리 ‘업(業)의 본질’을 찾고, 이를 통해 우리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변화의 시기에는 배움의 시기도 없다. 새롭게 변하는 세상에 적응하고 생존하기 위해 평생교육이 이미 필수사항이 됐다. 사라지는 직종이 나오는가 하면, 새로 등장하는 직종도 나오고 있다. 세상이 급변할수록 교육에 대한 갈망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의 고령화 현상과 빠른 속도로 진보하는 지식체계는 재교육과 평생교육의 필요성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우리가 거대한 변화에 끌려가지 않고 미리 변화를 대비하고 적극적으로 나아갈 길을 준비한다면 우리 대학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는 반드시 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학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직접 주도하지는 않지만, 그 기술을 학문 분야에 응용하는 것은 주도할 수는 있다는 것이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