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형 제작에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첨단 기술을 적용, 품질 개선 및 원가 절감 등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혁신 사업이 추진된다.
한국금형산업진흥회(회장 박상오)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시의 지원을 받아 IoT, 빅데이터를 금형 제작 공정에 적용하기 위한 '금형 제작 가치사슬 혁신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진흥회는 이를 위해 204억6500만원을 투입, 광주평동산업단지 하이테크금형센터에 연면적 2640㎡ 규모의 금형 제작 스마트화 모델 팩토리와 금형 제작 가치사슬 혁신실증센터를 구축한다.
이곳에서는 금형 제작 설계·해석, 가공·조립, 트라이아웃(시험 생산), 측정·수정 등 공정별 소요 기간과 원가 구성을 분석한다. 또 공정별 제품 생산에서부터 완성까지 걸리는 리드타임 단축 방안을 추진한다.
진흥회는 주문 생산 방식으로 이뤄지는 금형 제작을 스마트화하고 설계와 부품 가공 및 완성금형업체 간 협업 환경을 조성해 금형 기업의 품질 향상, 납기 단축, 원가 절감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프레스 2000톤을 갖춘 하이테크금형센터 장비, 2D·3D 금형 설계 및 성형 해석,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업 활용 컨설팅, 해외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오는 6월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18 광주국제금형산업전(GIMMA 2018)'을 개최하고 해외 시장 개척 및 바이어 초청, 해외 전시회 참가, 일자리 창출 및 경영 혁신 연수 등도 추진한다.
박상오 회장은 “올해는 정보통신기술(ICT)의 제조 현장 적용으로 제품 혁신, 금형 공정의 효율화 및 최적화를 기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면서 “금형 산업 및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