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2016년에 개나 고양이로부터 '궤양성 코리네박테륨'이라는 전염병에 감염된 사람이 처음으로 사망한 것이 확인됐다고 교도통신이 15일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숨진 사람은 후쿠오카현의 60대 여성으로 2016년 집 밖에서 세마리의 고양이에 사료를 주다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호흡곤란으로 숨졌다.
일본에서는 디프테리아와 유사한 이 병에 감염되는 사례가 매년 몇건씩 발견돼 왔다. 2001년부터 2016년 사이에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로부터 전염병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25건에 이른다.
후생노동성은 광역자치단체와 의사협회, 수의사협회 등에 주의를 당부했다.
문제의 세균은 사람과 동물 모두에 감염된다. 사람의 경우 인후통, 기침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지만, 항균제를 투여하면 치료된다. 후생노동성은 “감기와 같은 증세가 있는 동물은 과도하게 접촉하지 말고, 동물을 만진 뒤에는 손을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라”고 밝혔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