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외국인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총 9조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2017년 주식시장에서 총 9조7098억원의 순매수를 통해 2017년 말 기준 시가총액 비중은 33.61%를 기록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 8개월간 6조581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11개월간 순매수해 3조1282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 시총 비중은 실적 개선 및 지배구조 개선에 힘입어 양 시장 모두 3년 연속 증가세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장(37.19%)과 코스닥 시장(13.25%)은 각각 전년 대비 3.19%포인트(P), 1.99%P 증가했다.
업종 별로 외국인은 지난해 금융업(5조1647억원), 서비스업(2조9962억원), 화학(1조6793억원) 업종 순서로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전기전자(-7조5251억원), 제조업(-2조4581억원), 건설업(-3174억원) 업종 순으로 외국인의 순매도가 높았다.
코스피 종목 중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은 KB금융(1조5527억원), LG전자(1조 4436억원), LG화학(1조275억원) 순서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8091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였으며, 신라젠(3626억원), CJ E&M(2974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작년 한 해 보유 주식을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6조1340억원), 코스닥에서는 티슈진(1조4233억원)으로 확인됐다.
한국거래소 측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인 매수세를 보인 코스닥 시장은 연기금 투자 확대 및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향후 추가 매수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2017년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자료:한국거래소
(단위 : 백만원, %)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