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예권이 화제가 된 가운데, 선우예권이 과거 콩쿠르에 자주 나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재조명됐다.
선우예권은 과거 방송된 종합편성 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이방인'에서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당시 선우예권은 "대학시절 주변에서 왜 이렇게 콩쿠르를 많이 나가냐는 질문을 많이 했다"면서 "저보고 '콩쿠르돌'이라고 했다. 그 말이 약간 서운하다고 해야 하나? 씁쓸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콩쿠르 우승하면 상금이 약 2만 달러에서 3만 달러 정도 된다"며 "1년 치 집세를 내고 나면 없어질 돈이다. 매달 집세 내야 될 때마다 힘들어지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우예권은 "누가 경쟁을 즐기겠는가. 싫어도 경제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나가야 했다"고 덧붙였다.
선우예권은 지난해 6월 차이콥스키, 쇼팽, 퀸엘리자베스에 이어 세계 4대 콩쿠르에 속하는 미국 '반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스타 피아니스트다. 당시 우승으로 인해 5만 달러(한화 약 5600만원)의 상금과 함께 향후 3년간 미국 투어와 음반 발매 등을 지원받게 됐다.
중학생 시절부터 이화경향 음악콩쿠르 등 에서 1위를 수상한 그는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수석으로 입학해 명예졸업을 하고 전액장학생으로 미 커티스 음악원에 입학했다. 이후 매네스 음대 전문연주자과정을 졸업한 그는 현재 독일로 옮겨 하노버 국립 음대에서 연주자 과정을 밟고 있다.
선우예권은 국제 콩쿠르에서 8회 우승하며 '한국인 최다 콩쿠르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며, 팬들 사이에서는 '클래식계의 아이돌'이라 불리고 있다.
한편, 천재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출연하는 JTBC 예능 '이방인'은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