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4명이 잇따라 사망한 일이 발생한 이대목동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지위를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대목동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보류된 상태로,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취소되면 종합병원으로 강등된다.
12일 오전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신생아 4명이 연쇄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병원 의료진이 과실치사로 검찰에 송치되면 상급종합병원지정은 안될 것이다”고 말했다.
상급종합병원은 전국 10개 권역별로 암이나 중증질환 등 난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할 수 있게 지정 기준을 충족한 종합병원이다. 때문에 상급종합병원의 건강보험 수가는 30%, 동네의원은 15%, 병원은 20%, 종합병원은 25%다.
한편 이날 경찰은 신생아 4명 연쇄 사망 원인에 대해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이다”며 “주사제가 오염됐거나, 주사제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세균오염이 일어나 감염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라 경찰은 감염관리 의무를 위반한 간호사 2명, 수간호사, 전공의, 주치의 등 총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기로 했다.
이에 이대목동병원은 “조사 결과를 존중한다”며 “모든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정주희 기자 (jung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