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지구온난화 책임 물어 5대 정유사 제소

미국 뉴욕시가 5대 정유업체에 지구 온난화 책임을 묻고 피해를 보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뉴욕시가 로열더치셸, 엑손모빌, 코노코필립스, 셰브런, BP 등 5대 정유사를 제소했다고 보도했다.

지구 온난화를 일으킨 정유업체들이 기후변화 여파로 해수면이 상승한 데 따른 피해 비용으로 수십억달러를 배상해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 소송의 요지다.

제소당한 정유업체들은 이에 대해 반박했다.

엑손모빌은 온실가스 감축은 세계적인 문제로 전 지구적인 참여와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소송이 이를 위한 행동이라고 볼 수 없다고 대응했다. 셰브론도 특별 이익 단체만을 위한 소송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에서 정유업체를 상대로 지방자치단체가 소송을 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샌프란시스코 등 캘리포니아주 주요 도시들이 정유업체를 상대로 같은 내용의 소송을 제기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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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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