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발 묶은 윈드시어, 대체 뭐길래?…14편 결항, 지연도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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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공항이 10일 기상 악화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제주공항이 10일 기상 악화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제주공항은 현재 강풍 특보와 윈드시어 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윈드시어(wind shear)는 강한 바람이 다양한 지형지물과 부딪힌 뒤 하나로 섞이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소용돌이 바람을 일컫는다.
 
특히 제주의 경우엔 강풍을 동반한 기압골이 한라산을 만나 갈라졌다가 다시 합쳐지는 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며, 일 년에 평균 408편의 비행기가 윈드시어 때문에 결항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이날 오전 9시5분쯤 제주에서 광주로 가려던 아시아나 OZ8140편이 결항하는 등 오전 10시50분 현재까지 출·도착 14편이 결항했다고 밝혔다.

오전 8시40분 제주에서 광주로 가는 진에어 LJ592편은 광주공항 상공에 갔다가 회항했다. 대구에서 오전 7시30분께 제주로 오려던 티웨이 TW801편은 항공기에 쌓인 눈과 얼음을 녹이는 제방빙 작업으로 30여 분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제주 및 다른 지역 공항의 눈 날씨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항공사에 운항 여부를 사전 파악할 것을 당부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