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관객수가 개봉 12일 만에 400만을 넘은 가운데, 故 박종철 열사 형 박종부 씨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故 박종철 열사 형 박종부 씨는 최근 한 언론매체에 출연해 동생 박종철 열사와 관련된 영화 1987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박종부 씨는 “그런 장면이 잊히지 않는다. ‘내 아들이 어떻게 죽었노’ 몰아세우니까 경찰이 책상을 탕 쳤다. ‘아들도 그렇게 놀라더니 죽었다’고 답했다”며 손을 떨었다.
영화 속 인상 깊은 장면에 대해서는 “화장 끝나고 유골 뿌리는 장면...”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희한하게 많이 보고 싶으면 꿈에 한 번씩 나타난다. 언제부터인가는 꿈에도 안 나타났다. 꿈에서라도 한 번 봤으면 할 때가 있다”고 웃어보였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공개한 7일 기준 통계를 보면 1987은 누적 관객은 408만 7434명이다.
2017년 12월 27일에 개봉한 1987은 개봉 4일 만에 100만에 도달하여 자주 비교되는 영화 ‘변호인’과 같은 흥행 속도를 보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