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 “청산가리 먹으라더라” 과거 블랙리스트로 고통 받은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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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가 화제인 가운데 과거 ‘이명박 정부 블랙리스트’에 올라 속앓이를 한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김규리는 지난해 9월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해 과거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글로 10년간 고통 받았다고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김규리는 “나는 이 글로 인해 있었던 일을 단 한 번도 인터뷰 한 적이 없다”라며 “청산가리를 먹겠다고 했다더라. 그게 10년이다. 그걸로 댓글을…”이라며 힘겹게 말을 이어갔다.
 
이어 “청산가리 하나만 남게 해서 글 전체를 왜곡했던 누군가가 있을 것”이라며 “그 누군가가 10년간 내가 열심히 살고 있는 틈 사이사이에서 나를 왜곡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너 아직도 안 죽었니? 왜 안 죽었어? 죽어, 죽어, 죽어 하니까 시도를 하게 됐다”며 실제 자살시도까지 결심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MB 블랙리스트에 대해 “세금 안 밀리려고 돈 없으면 은행에서 빌려서라도 세금을 냈는데 국정원에서 했다니”라며 “10년간 고생을 했는데 너무 허탈했다. 엄마를 보러 성묘를 갔는데 사람들이 나를 욕하더라. 그런데 문건에 이름이 나왔지 않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