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선택약정할인, 3개월만에 5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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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선택약정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서 고객이 최신 프리미엄폰을 살펴보고 있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수 증가 추이

25% 선택약정할인 가입자가 시행 3개월 만에 50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 추세라면 정부가 제시한 1900만명·연간 1조원 통신비 인하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5일 기준 25% 선택약정할인 가입자수는 566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선택약정할인 가입자수는 1818만명으로, 25%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비중이 약 31%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 1542만명에서 3개월 만에 276만명(18%)이 증가했다.

25% 선택약정할인은 지난해 9월 15일 시행된 이후 기존 20% 선택약정할인에 비해 3배가량 빠르게 가입자를 늘리고 있다.

20% 선택약정할인 최초 500만명 도달까지 9개월 소요됐다. 500만명에서 1000만명 도달까지는 8개월이 소요됐다.

새롭게 단말기를 구입하는 이용자의 최소 60% 이상이 25% 선택약정할인에 가입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9월 이후 갤럭시노트8과 아이폰X 등 고가 단말기 가입자 90% 이상이 25% 선택약정할인에 가입했다.

중저가 요금제·단말기에서도 25% 선택약정할인 혜택이 기존 지원금 혜택보다 커지면서 가입자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 갤럭시J5에 데이터3.5GB(월 5만1700원) 요금제로 가입할 때 2년간 지원금은 9만5400원이지만, 25% 할인을 선택하면 31만200원을 할인 받는다.

이통사가 잔여 약정기간이 6개월 이하인 기존 20% 선택약정할인 가입자에게 위약금 없이 25% 전환을 허용한 것도 가입자 증가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과기정통부가 제시한 1900만명 전망치를 연내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선택약정할인 25% 가입자수가 1900만명까지 확대될 경우 통신비 인하효과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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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선택약정 할인 가입자수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르다”면서 “신규가입과 탈퇴를 포함해 1900만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통신비 인하 부담을 온전히 떠안아야 하는 이통사는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이동통신 서비스 3사 전체 영업이익이 2836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선택약정할인율이 높아짐에 따라 고가요금제 가입자도 증가하고 마케팅비용이 줄어드는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이통사 수익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표〉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수 증가 추이

25% 선택약정할인, 3개월만에 500만명 돌파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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