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와 삼성·LG전자가 미국 정부의 세탁기 세이프가드(safe guard·긴급수입제한조치)를 강력히 반대했다.
정부와 삼성·LG전자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서 열린 ‘세탁기 세이프가드 공청회’에 참석해 세탁기 세이프가드에 대한 반대 입장을 강력하게 표명했다.
세이프가드는 특정 품목 수입 급증으로 자국 내 제조업체가 피해를 입는 상황을 막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미국이 세탁기 세이프가드를 시행할 경우, 전 세계적인 수입규제조치 남용을 초례하게 된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한국산 제품 수입이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준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세탁기 세이프가드를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 가전업체 월풀과 GE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권고안 (연간 120만대 초과 물량에 50% 관세 부과)에 따른 조치가 필요하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