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꿈, 中 선전 공장 설립으로 대량생산 라인 구축…해외 집중 공략

안드로이드 하드웨어 전문기업 마이꿈(대표 정상국)이 중국 선전에 공장을 설립했다.

마이꿈은 안드로이드 하드웨어 제품의 시장 수요가 급증함에도 제품의 대량생산 라인을 갖추지 못해 고전해왔으나 이번 중국 공장 설립으로 대기업의 OEM, ODM 생산도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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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국 마이꿈 대표(가운데)와 임직원들이 중국 심천 공장 설립 행사장에서 기념촬영했다.

회사 측은 2월 중국 선전에 현지법인 '마이텍(MYTEC)'을 설립해 원자재 구매와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번 중국 공장은 마이텍을 통해 설립한 것이다.

최근 O2O, O4O서비스 확대, 비대면 비접촉에 의한 무인·자동·자율·셀프화를 지원하는 무인화기기 시장수요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지만 오프라인 키오스크 제품이 대부분 윈도 기반이어서 스마트폰과의 연동이 불편했다. 반면 마이꿈 제품은 안드로이드 기반 하드웨어 제품으로 스마트폰과 100% 연동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마이꿈은 직원 20여명의 작은 벤처기업이지만 삼성, LG에 이어 안드로이드 하드웨어 최적화 기술과 미들웨어 기술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디지털사이니지, 키오스크 시장에서 각종 안드로이드 하드웨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쥬씨와 무인결제기 '마이카운터'를 계약한데 이어 5월에는 중국 업체와 '마이이젤' 제품을 2만대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또 여러 대기업으로부터 안드로이드 하드웨어 제품 생산에 대한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중국 공장 설립으로 대량생산 체제와 함께 제품 납기 및 제품 생산원가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정상국 마이꿈 대표는 “설립된 공장은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라고 하는 선전 화창페이 인근으로 부품과 원자재 구매가 쉽고, 구매가격도 국내보다 30% 이상 절감된다”면서 “특히 선전 평균 연령이 28세로 생산인력 수급이 자유롭고 인건비도 국내 절반 수준으로 이번 공장 설립으로 국내외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마이꿈은 중국 선전을 기점으로 중국시장 및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안드로이드 하드웨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