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든 '노트북 보안앱' 개발…신뢰성 엇갈린 평가

미국 정부가 국민 사생활을 무차별적으로 감시했다는 기밀정보를 폭로한 뒤 러시아로 달아난 미국 전직 정보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보안 프로그램을 개발해 선보였다.

스노든은 22일(현지시간)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자신이 개발에 힘을 보탠 새 스마트폰 앱 '헤이븐(도피처)'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앱은 누군가 노트북 컴퓨터를 물리적으로 건드리는 것을 방지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Photo Image

스노든은 인권 활동가처럼 위험이 따라다니는 이들을 위해 이 앱을 개발했으며 프로그램 설계지도인 소스코드가 공개된다고 밝혔다.

그는 조작을 탐지하는 데 안드로이드 전화기의 센서를 감지기로 사용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 소프트웨어는 '언론자유재단', '가디언 프로젝트' 등 단체와 힘을 합쳐 개발됐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스노든의 앱 개발을 두고 평가가 엇갈렸다.

한편에서는 안보기술에 찬사를 보냈으나, 다른 한편에서는 스노든을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스노든은 그를 본국으로 송환하려는 미국의 압력에 맞서며 2013년부터 러시아에서 망명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최지호기자 jho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