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넷, 새해 중견 IT기업 최초 ‘매출 1조’ 도전

메타넷(회장 최영상)이 새해 중견 정보기술(IT) 전문 기업 최초로 매출 1조원 시대를 예고했다.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 중심인 국내 IT 서비스 환경에서 중견기업의 첫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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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넷은 컨설팅으로 진단과 변화를 제시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비즈니스를 혁신한다. 테크놀로지로 시스템을 구현하고 오퍼레이션으로 효율적 운영을 돕는다.

메타넷은 12개 계열사가 연매출 8000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내년에는 우리나라 중견 IT 전문 그룹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다. 12개 계열사 고용 인력은 9000여명이다.

메타넷 관계자는 “서비스 영역을 컨설팅, 디지털, 테크놀로지, 오퍼레이션(아웃소싱) 등으로 다각화”했으며 “기업간거래(B2B) 토털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변신했다”고 설명했다.

메타넷 핵심 역량은 '엔드투엔드'다. 기업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혁신하고 성장하는 과정 전부를 지원한다. 컨설팅, 디지털, 테크놀로지, 오퍼레이션 등 기업 고객이 하기 싫은 까다롭고 번거로운 업무를 도맡아 처리한다.

메타넷은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해당 업무를 수직 계열화했다. 메타넷글로벌(컨설팅), 대우정보시스템(시스템 구축), 메타넷인터랙티브(디지털인터랙티브 디자인), 코마스(인프라 유지보수) 등 계열사가 협업한다. 컨설팅으로 진단과 변화를 제시한다. 테크놀로지로 시스템을 구현하고 오퍼레이션으로 효율 운영을 돕는다. 장기적으로는 기업이 메타넷과 협업 전략 관계를 맺고 혁신 관리를 이어간다.

2000년 컨설팅 기업으로 출범한 메타넷은 IT 분야 유망 기업을 인수하면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출범 초기의 메타넷SNC(현 메타넷인터랙티브) 설립하고 메타넷MCC 및 빌포스트를 인수한 뒤 컨택센터·비즈니스프린팅 등의 업무처리 아웃소싱 영역을 넓혔다.

대우정보시스템을 인수한 2012년 이후 성장 속도가 빨라졌다. 단기간에 중견 IT 서비스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대기업 계열 기업을 제외하면 국내 1위 IT 서비스 기업이다. 공공·사회간접자본(SOC), 금융, 교육, 제조 분야에서 사업을 수행한다. 코마스, 누리솔루션을 추가 인수하며 금융 IT 역량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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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코리아를 인수해 사업 역량을 강화했다. IT 서비스 앞단의 비즈니스와 IT 전략 수립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사명을 메타넷글로벌로 변경하고 액센츄어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 글로벌 액센츄어가 보유한 지식 자산, 전문 인력, 글로벌 딜리버리센터를 국내에 독점 제공한다.

메타넷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서비스 전략을 세웠다. 메타넷핀테크, 메타넷인터랙티브, 메타넷시큐리티를 설립해 핀테크·보안 등 신기술에 대응한다. 메타넷은 외형 성장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한다. 인공지능(AI), 챗봇,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주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IT 서비스 역량으로 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한다.

이태하 메타넷테크놀로지서비스 총괄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전 산업에서 기업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서두르고 있지만 직접 필요한 역량은 모두 갖추기 어렵다”면서 “메타넷은 국내 기업의 글로벌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비즈니스 창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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