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에 출연한 김향기의 진정성 있는 수상소감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김향기는 지난 2015년 12월 31일 방송된 '2015 KBS 연기대상'에서 광복 70주년 특집극 '눈길'로 청소년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광복 70주년 특집극 '눈길'에서 김향기가 연기한 종분은 가난에 시달리며 많은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야 했던 인물이다.
당시 김향기는 첫사랑 앞에 설레는 순수한 소녀의 모습부터 위안부로 끌려가서도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끈질긴 소녀의 모습까지 완벽하게 표현해 호평을 얻었다.
김향기는 "'눈길'은 단막극이지만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눈길'처럼 뜻깊은 작품을 통해 이렇게 상을 받으니 더 뿌듯한 것 같다. 모든 국민에게 의미 깊은 드라마를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더욱 성실한 배우 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앞서 김향기는 '눈길' 기자간담회에서 "이 작품을 연기하기 위해 그간 여러 자료를 찾아봤다"며 "촬영하면서도 간접적으로나마 그 분들의 고통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정말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얼마나 억울하고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깊이 느껴졌다"며 "알면서 모르는 척 하는 게 더 나쁘다.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싶다"고 소신있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향기가 출연한 영화 '신과 함께'는 지난 20일 개봉해 첫날 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