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다스의 계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플랜다스의 계'는 이병박 전 대통령의 실소유주 논란이 일고 있는 주식회사 다스의 주인을 찾자는 시민운동이다. 국민이 직접 다스의 주식 약 3%를 매입해 상법상 주주권을 얻어, 다스의 소유구조를 확인하자는 것.
앞서 '플랜다스의 계'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이 처음 언급해 화제가 되며 움직임이 시작됐다.
안원구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집행위원장 겸 사무총장은 플랜다스 계 홈페이지에 "최근 '다스는 누구 것입니까?' 라는 국민적 의혹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며 "MB는 온갖 수단과 방법을 활용하여 차명으로 불법 재산을 축적하고 비자금을 조성 은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지만, 제대로 된 조사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진 국민재산되찾기 운동본부에서 MB의 숨겨진 재산을 찾고자 ‘플랜 다스의 契(plan Das의 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손석희 앵커 역시 지난 12일 JTBC '뉴스룸' 뉴스브리핑을 통해 플랜다스의 계를 언급하며 "11월 30일 계좌를 개설한지 열이틀 만에 참여한 사람은 1만5000명에, 모인 돈은 약 70억 원이 됐다"고 전했다.
손 앵커는 "(플랜다스의 계 운동을 펼치는) 시민들은 장막 뒤에 가려진 그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손 앵커는 "이번에 알게 된 사실입니다만. 공교롭게도. '플란다스의 개'의 주인공 네로의 할아버지의 이름은 예한 다스 (Jehan Daas) 철자는 조금 다르지만.우연의 일치치고는 왠지 묘한 여운이 남는 이름"이라고 브리핑을 마무리 했다.
한편, 현재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는 접속사 폭주로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