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기반 기업용 검색솔루션 강자 ‘엘라스틱’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본사를 둔 오픈 소스 기반의 실시간 로그분석 및 검색 분야의 글로벌 업체 엘라스틱의 창립자이자 현 CEO인 샤이 배논(Shay Banon) 이 지역별 비즈니스 컨퍼런스인 ‘서울 엘라스틱온 투어(Seoul Elastic{ON} Tour)’ 컨퍼런스를 위해 방한했다. 그는 이번 행사에서 엘라스틱의 향후 비전 및 오픈소스 엘라스틱 스택(Elastic Stack: Elasticsearch, Kibana, Beats, and Logstash), 머신러닝을 포함한 X-Pack(상용 기능 프러그인), 그리고 엘라스틱 클라우드(SaaS 제공용) 등의 로드맵을 제시하였다.
3년 전부터 한국인 에반젤리스트를 고용해 한국 커뮤니티를 후원하면서 사용자층을 확대하고 올해 초 한국 지사 설립과 함께 공격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엘라스틱의 CEO 샤이 배논을 만났다.
엘라스틱서치 기술의 특징은 뭔가?
엘라스틱서치는 다양한 종류의 소셜 빅데이터를 처리하기에 적합하도록 상황에 따라 변경이 가능한 스키마 유연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100억건 이상의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원하고, 언제든지 시스템 규모를 확장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의 확장성을 제공한다. 엘라스틱의 솔루션들은 검색 및 로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소프트웨어로 평가받고 있으며 골드만삭스, 이베이,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뉴욕타임즈,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대거 채택해 분석 및 검색 솔루션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엘라스틱의 가장 큰 경쟁자는?
초창기에는 빠른 검색엔진을 만드는 것을 중심으로 했다. 기업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은 빠른 속도의 엔진이 필요했는데 이 부분에서는 패스트와 인데카와 경쟁했다. 하지만 차츰 많은 고객들이 엘라스틱을 사용하게 됐다. 검색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판단해 로깅 분야로 확대했다. 로그 부분에 있어서는 스플렁크와 같은 상용 솔루션이 있으나 엘라스틱 사용자들도 늘고 있다. 이 외에도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운영면에서 그 분야의 주자들과 경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오픈 소스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있는 엘라스틱은 사용자들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엘라스틱은 오픈소스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향후 이와 비슷하거나 뛰어난 엔진이 나올 수 있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오픈소스의 기반이라는 점이 오히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현재 엘라스틱은 1억 5천만 이상으로 막대한 다운로드수를 확보하였고 더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경쟁 우위에 있다. 뿐만 아니라 엘라스틱은 지속적으로 기술을 혁신하고 있다. 오픈 소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커뮤니티와 협력속에서 연산로그, 시각화 기반의 툴 등 새로운 기술에 투자하고 함께 하면서 오픈소스 기술 혁신을 주도 하고 있다.
한국 시장 진출 이유와 영업 전략은?
아태지역에서는 호주와 일본 세 번째로 한국에 진출했다. 한국에는 이미 엘라스틱 사용자가 많다. 3년 전에 한국 에반젤리스트가 활동했으며 현재 3700명의 커뮤니티 활동을 하고 있는데 사용자는 더 많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한국 시장은 매우 전망이 좋다. 그리고 이미 대기업이나 다양한 산업군의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각 산업군별 특화된 마케팅,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파트너사, 전략적 리셀러, 그리고 기술 파트너 등으로 세분화된 영업 전략을 전개할 계획이다.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엘라스틱 검색엔진과 키바나, 비트와 로그스태시 등의 무료 서비스에 고객이 기업 비즈니스에 필요한 보안이나 머신러닝, 그래프나 리포팅 등의 부가적인 기능을 X-Pack으로 제공해 기업이 비즈니스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돕겠다. 그리고 메가존과 같은 한국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대기업에서부터 스타트업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규모와 다양한 산업에 있는 한국 고객사들의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향선기자 hyangseon.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