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콧(boycott)'이라는 단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보이콧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
보이콧은 부당한 행위에 대항하기 위하여 정치, 경제, 사회, 노동 분야에서 조직적, 집단적으로 벌이는 거부운동을 뜻한다.
보이콧은 1880년에 영국의 한 귀족영지 관리인인 C.C.보이콧이 소작료를 체납한 소작인들을 그 토지에서 추방하려다가 C.S.파넬의 지도 아래 단합한 전체 소작인들의 배척을 받고 물러난 데서 유래한 말이다.
푸틴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평창 올림픽 참가 문제와 관련 "러시아는 어떤 봉쇄도 선언하지 않을 것이며, 러시아 선수들이 원할 경우 개인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전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조직적 도핑 스캔들을 일으킨 러시아 국가 선수단의 평창 올림픽 출전을 금지하고 개인 자격 출전만 허용한 것과 관련한 결정이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오는 12일 올림픽 출전 후보 선수들과 코치, 개별 종목 협회 대표 등이 참석하는 '올림픽 회의'를 열어 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