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UHD TV 프로모션 개시…'안테나·컨버터 묶음 제공'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초고화질(UHD) TV 프로모션을 펼친다. 전용 안테나와 컨버터 등도 묶음상품으로 선보이며 UHD TV 판매 확대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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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자사 UHD TV 구매 고객에게 지상파UHD 수신 키트(정가 6만9000원)를 43% 할인가(3만9000원)에 판매한다. 지상파UHD 수신 키트는 전용 안테나와 2017년 이전 출시 기종 전용 컨버터로 구성했다.

전자랜드에서도 삼성 UHD TV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017년형 구매 시 정가 3만5000원인 액자형 안테나를 5000원에 제공한다. 액자에 안테나와 증폭기를 내장한 제품으로, 지상파UHD방송추진협회(UHD코리아)가 블루웨이브텔과 손잡고 개발했다. 안테나뿐 아니라 액자로도 활용할 수 있다.

주파수 470~800㎒ 광대역 안테나로, UHD뿐 아니라 고화질(HD) 방송 수신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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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UHD방송추진협회(UHD코리아)가 제조업체 블루웨이브텔과 손잡고 개발한 액자형 안테나

LG전자는 지상파 방송사와 협약을 맺고 내년 3월까지 LG UHD TV 구매시 '티비바(TIVIVA)' 서비스가 가능한 안테나를 무료로 제공한다.

LG전자가 독점 제공하는 '티비바'는 세계 최초 양방향 서비스다. '티비바'를 통해 지상파UHD 방송뿐 아니라 케이블 방송 실시간 시청과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웹OS 3.5 이상인 UHD TV 신제품을 지상파UHD 안테나, 인터넷에 연결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평창올림픽 개막이 다가오면서 지상파UHD 방송 송출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수도권뿐 아니라 광역권과 강릉 평창 원주에서도 지상파UHD 본방송이 시작된다. 지상파UHD 방송을 시청하려면 UHD TV뿐 아니라 안테나도 구매해야하기 때문에 TV 제조사가 묶음 상품으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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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상파 방송 3사와 손잡고 20일부터 내년 3월까지 지상파 UHD방송 다시보기 서비스 '티비바'를 자사 UHD TV에서 무료로 제공한다.LG전자 모델이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가전 매장에서 '티비바'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살펴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017년 이전 출시 기종의 기술방식(DVB-T2)이 현재 지상파UHD 방송 표준(ATSC 3.0)과 맞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용 컨버터를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컨버터는 ATSC 3.0 신호를 DVB-T2에 맞게 변환하며, 수신제한시스템(CAS) 해제 장치(디코더)도 탑재했다.

지상파UHD 방송 수신 관련 문제점들이 해소되면서 UHD TV 판매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UHD TV 판매 대수 비중은 지난해 28.4%, 올해 38.8%에서 2019년 50%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115.8%로, 전체 TV 성장률(0.9%)을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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