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정신] 산보다 사람이 아름답다...실버스타케미칼(주) 정철경 대표

지난 11월 21일, 한국기업가정신협회(회장단 대표 (주)스타리치 어드바이져 대표 김광열)이 주최하는 시즌2 제 7회 ‘김영세의 기업가정신 콘서트’가 부산 웨스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의 강연에는 실버스타케미칼(주) 정철경 대표이사(이하 정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큰 관심을 모았다. 정 대표의 실버스타케미칼(주)은 수입에 의존해왔던 접착제 연구에 성공한 화공약품 제조 및 도매 기업이다. 열에 잘 녹는 플라스틱을 200℃ 이상의 온도로 가열하여 짧은 시간 내에 강한 접착력을 만들어내는 ‘글루건’의 국산화 개발로, 화공약품 제조업계의 새 장을 열고 있다. CEO이기 이전에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 등정에 성공한 바 있는 뛰어난 산악인인 정 대표는 ‘불가능한 꿈은 없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강연을 이끌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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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학창 시절의 방황을 잡아준 산에 대한 에피소드로 포문을 열었다. 대학교 산악부에 속해있던 그는 산의 매력에 흠뻑 빠져 군 제대를 기점으로 히말라야 원정을 떠났고 등정에 도전했다. 그 후 수많은 등정이 있었으나 언제나 성공하는 것은 아니었다. 탈레이샤가 북벽 등반에 실패하고 내려오는 길, 정 대표는 ‘정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가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마음속 깊이 새겼다. 그에게 산은 도전정신과 개척정신, 그리고 자신감과 충만감을 일깨워주는 존재였다.

시간이 흘러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꿈을 잃지 말자’와 ‘스스로에게 감동을 주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실버스타케미칼(주)을 창업한다. 실버스타케미칼(주)이 고난에 빠질 때마다 그는 산의 가르침으로 위기를 극복해나갔고 수입(무역)업으로 시작했던 회사는 제조업으로 사업규모를 넓히며 점차 번창한다. 공장이 하나씩 생길 때마다 등반을 떠났던 정 대표는 회사의 성장에 앞서 CEO의 내적 성장이 먼저임을 깨닫는다.

산악인이자 사업가인 정 대표는 강연 도중 산과 사업의 연관성을 청중들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에 따르면 산과 사업의 공통점은 총 세 가지가 있는데, 첫째로는 운이 있어야 하고(運), 둘째로는 위기가 닥치면 엎드려 있어야 하며(遯), 셋째로는 근면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勤)는 것이다.
긴 시간 동안 산과 사업을 동반해온 그는 위와 같은 깨달음을 토대로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또한 산이 주는 동기부여를 통해 회사의 성장 동력을 생산해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 대표는 ‘산아, 너는 자라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자란다’라는 유명 산악인의 명언을 인용하며 산과 사업의 차이점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에 따르면 변화하지 않는 산과는 다르게 회사는 직원들이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을 실현, 완성시키는 공간이므로 CEO가 가장 먼저 그들의 가치를 알아주고 진정한 멘토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사람의 자아실현은 산이 아닌 회사 안에서 이루어지며, 그러므로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직원들이 회사의 비전을 제시할 줄 알고 공유자로서 함께 나아가는 것이다. 정 대표는 “사람이 산보다 아름답다”고 앞서 말한 모든 이야기들을 요약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업가정신을 ‘선택’과 ‘액션’의 조화라고 정리하며, 성공보다는 완성의 삶에 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은 결국 사람의 힘에서부터 나온다’라는 이야기를 끝으로 강연을 끝맺었다.

‘시즌2 제7회 김영세의 기업가정신 콘서트’의 생생한 현장은 오는 12월 9일 오후 3시 한국경제TV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으며, 12월 10일 오전 3시 재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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