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훔쳐보기' 방지하는 AI 기술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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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구글 연구원이 스마트폰 훔쳐보기를 방지하는 '전자 스크린 보호장치'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자신의 스마트폰을 남이 훔쳐보는 것을 알려주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등장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구글 연구원이 스마트폰 훔쳐보기를 방지하는 '전자 스크린 보호장치'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전자 스크린 보호 장치는 이용자가 스마트폰으로 메신저, 검색, 게임 등을 하다가 다른 사람이 접근해 화면을 응시하는 순간 전면카메라가 구동, 뒷사람 모습을 화면에 띄우는 방식이다.

시선을 감지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0.002초, 얼굴을 인식하는 걸리는 시간은 0.047초, 화면에 타인의 얼굴이 나타나는데 걸리는 시간은 0.115초에 불과하다.

출·퇴근길 지하철, 엘리베이터 등 비좁은 공간에서 타인으로부터 개인정보를 보호, 스마트폰 사용이 용이하다.

외신은 전자 스크린 보호 장치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응용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개인정보 침해에 민감한 스마트폰 이용자를 위해 개발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폰아레나는 “전자 스크린 보호 장치는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버전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은 실험 단계”라면서 “미래에 어떤 서비스·앱으로 구현될 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이 기술은 다음 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되는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IPS)에서 정식 발표될 예정이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