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시험인증기관이 남미 에콰도르의 시험인증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해 장비를 무상 전달하고 노하우를 전수한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원장 변종립)은 18일(한국시간)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국가표준원(INEN)과 시험장비 이전 및 기술정보 교환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INEN은 에콰도르 품질 시스템을 관리하는 기관으로 표준화, 기술규제, 계량측정 등 업무를 수행한다.
KTR는 에콰도르 표준·적합성 평가 능력 향상을 위해 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HPLC)를 포함한 화학분석장비 8종과 표준물질 2종을 INEN에 기증했다. 협약은 KOTRA 글로벌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KTR는 20만달러 규모 시험장비와 표준물질 기증을 비롯해 화학·환경 분야 유기물질 분석기술을 이전한다. 에콰도르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양국 기술규제 정보 교환을 통해 우리 기업 수출을 지원한다.
변종립 KTR 원장은 “장비 기증과 노하우 전수로 에콰도르의 표준·적합성 평가 분야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면서 “한국에 대한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고, 무역기술규제 등 수출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협력 모델로 우리 기업 수출에 긍정적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