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세계 D램시장 규모, 191억달러로 사상 최대…가격 오름세에 영업이익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력 제품인 D램 시장 규모가 3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D램 산업계 전체 매출은 191억8100만달러로 조사됐다. 전 분기(165억1400만달러)보다 16.2% 증가한 수치다.

D램익스체인지는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D램 계약가격이 평균 5%가량 올랐고 공급 증가가 제한되면서 D램 전체 매출이 2분기보다 16.2%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에는 D램 제품 가격 상승률이 평균 1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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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익스체인지는 “공급은 제한됐지만 모바일용 D램 시장은 급팽창했다”면서 “연말 성수기를 앞둔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가 모바일 D램 시장 팽창을 부채질했다”고 설명했다.

업체별 점유율로는 삼성전자가 전 분기보다 0.4%P 낮아진 45.8% 점유율을 차지했다. 그러나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15.2% 증가했고 사상 최고치인 8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점유율은 1.4%P가 올라 28.7%를 기록했다. 매출도 전 분기보다 22.5% 커진 55억1400만달러를 올렸다.

업계 3위인 마이크론은 2분기보다 0.6%P 하락한 21.0% 점유율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3.0% 증가한 40억2300만달러를 달성했다.

이들 3개사 D램 영업이익률은 모두 50%대를 상회했다. 삼성전자는 사상 최고치인 62%, SK하이닉스는 56%, 마이크론은 50%로 조사됐다. D램익스체인지는 4분기 D램 가격이 인상되면 D램 제조업체는 더 높은 영업이익률을 구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